빌리 아일리시, 오늘 두 번째 내한 공연…고척돔 '떼창'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21)가 두 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15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6 빌리 아일리시'가 개최된다.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지난 2020년 1월 열린 '퀸' 공연 후, 약 2년7개월 만에 열리는 무대. 특히 빌리 아일리시가 2018년 8월15일 내한 이후로 정확히 4년 만에 가지는 내한 콘서트이기에 의미가 크다.

앞서 빌리 아일리시는 2018년 8월15일 아시아 독덤 단독 내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내한 공연 역시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광복절에 열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내한 콘서트는 빌리 아일리시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정규 2집 '해피어 댄 에버'(Happier Than Ever)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빌리 아일리시는 이번 공연에서 '해피어 댄 에버' 수록곡을 비롯해, 자신의 다채로운 히트곡들을 국내 팬들 앞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빌리 아일리시 측은 이번 콘서트 티켓 판매 수익의 일부를 환경단체 리버브(REVERB)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공연의 티켓 한 장 당 1달러가 기부되는 형식이다. 기부금은 배출된 온실가스를 줄이는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를 해결하는데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 측에 따르면 티켓은 판매 시작 20분 만에 전석 매진돼 세계적인 팝스타의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2019년 데뷔 앨범 '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어 두 위 고?'(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로, 2020년 열린 62회 그래미어워드에서 그래미 역사상 최연소 아티스트로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등 총 5관왕을 차지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21년 그래미에서는 2관왕을 기록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그래미 어워드 최연소 5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19세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최연소(21세) 수상 기록을 앞질렀다. 2015년 노래 'Ocean Eyes'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2019년 데뷔 앨범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가 발표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 차트와 UK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Bad Guy'는 당시 19주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릴 나스 엑스(Lil Nas X)의 'Old Town Road'를 밀어내고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다. 총 49주간 핫 100 차트 내에 머무르는 등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이어 나갔다.

특히 'Bury a Friend', 'Wish You Were Gay' 등 앨범 수록곡 12곡과 기존 싱글 등 총 14곡이 함께 빌보드 싱글 차트에 오르면서 핫 100 차트 최다 곡 동시 진입 여성 아티스트 기록을 세웠으며,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2000년대에 태어난 첫 번째 아티스트, 영국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최연소 여성 아티스트 등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번 빌리 아일리시의 내한공연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정규 2집 '해피어 댄 에버'(Happier Than Ever) 월드투어의 하나로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