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스탤론, 22살 연하 아내와 결별…76살 '황혼 이혼'

영화 '록키'와 '람보'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할리우드 액션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이 76세 나이에 황혼 이혼을 하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탤론의 아내 제니퍼 플래빈(54)은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법원에 이혼을 신청했다.

이에 스탤론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개인적인 문제를 원만하게 다루고 있다"면서 이혼 절차에 들어갔음을 알렸다. 두 사람의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탤론은 지난 1997년 22살 연하 모델 플래빈과 결혼해 소피아(25), 시스틴(24), 스칼릿(20) 등 세 딸을 뒀다.

이들은 석달 전만 해도 결혼 25주년을 축하하는 글과 사진을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하지만 스탤론은 최근 자신의 팔에 있던 아내와 관련한 문신을 지우고 새 문신을 새겨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플래빈도 이달 초 스탤론 없이 세 딸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이 아이들이 최우선이고 다른 건 중요하지 않다"고 적었다.

페이지식스는 플래빈이 스탤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더는 팔로워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1946년생인 스탤론은 지난 1974년 사샤 씨잭과 결혼했으나 1985년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두 아들을 뒀지만, 첫째 아들은 2012년 심장마비로 숨졌다. 1985년에는 두 번째 아내 브리짓 닐슨과 결혼했지만 1987년 이혼했다.

스탤론은 영화 '록키' 시리즈와 '람보' 시리즈로 80년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에도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액션 스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