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사카이, 브랜드 뜻? 디자인한 치토세 아베는 누구?

 

나이키사카이 베이퍼와플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디자인을 한 디자이너에게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나이키 LDV 와플 (NIKE LDV Waffle)은 설포가 두개, 나이키 로고 스우시가 두개로 구성됐다. 가격은 21만9천원.

이 신발은 소녀시대 효연, 국내배우 이연희가 영화 '조선명탐정2' 프로모션 당시 아베 치토세의 사카이 브랜드를 입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카이는 1999년에 디자이너 아베 치토세(Abe Chitose)가 런칭한 디자이너 브랜드다.

디자인을 완성한 사람은  치토세 아베다. 일본인 디자이너. 기후현 출신으로 나고야 대학 출신이다.

브랜드는 어떻게 나왔을까? 일본은 결혼 후에 아내가 남편의 성을 쓰는 문화가 있다. 그래서 결혼 전의 성(姓)인 ’Sakai’에서 ‘K’를 ‘C’로 바꿔 사카이가 탄생했다고 한다.

그녀의 본래 직장은 디자이너 브랜드 꼼 데 가르송(COMME DES GARCONS). 화이트 마운티니어링(White Mountaineering), 칼라(KOLOR), 파세니즘(FACETASM), 마토우(MATOHU) 등 유명 브랜드 디렉터들은 꼼 데 가르송 출신이다.

치토세는 1997년 육아를 위해 회사를 퇴사해 육아에 몰입했다.

 

그 뒤 치토세는 평소 즐겨 입었던 제품 ‘니트’를 직접 짜서 팔기 시작했다. 8년동안 몸 담았던 꼼 데 가르송에서도 니트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그 뒤 사카이를 런칭했다. 이후 기본의 충실한 니트 웨어를 계속해서 선보였고 정식 컬렉션을 발표하지 않았음에도 패션계 거장들이 ‘가장 흥미로운 브랜드’라 호평한다.

브랜드 컨셉은 '일상의 위에 성립되는 디자인’이다.

 

현재 일본 35개 이상의 매장, 전 세계 90여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 하고 있고 최근 한국 청담동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해 화제가 됐었다.

사카이와 나이키는 2015년에 만났다. 나이키 스포츠 라인이 아닌 나이키 랩(NIKE LAB)과 협업을 진행한 것.

사카이는 ‘모던 하고 아방가르드의 혁신적인 패러다임’이라 불린다.  두 브랜드는 S/S와 Holiday을 선보여 2015년을 꽉꽉 채웠다.

 

아베 치토세가 선보인 S/S 컬렉션은 오로지 여성을 위한 스포츠웨어를 선보였다. 강한 비트와 역동적인 모션이 특징.

컬러풀 하고 아방가르드한 제품을 입은 모델들은 강한 메이크업과 각종 스포츠의 모션을 취했다.

스포츠 자켓에 레이스는 어울릴 것 같지 않았지만, 혁신적인 협업이여서 이슈가 될만한 기사 거리였다.

나이키 덩크하이, 나이키 에어맥스 90을 비롯 테크 플리스 크루넥, 후드집업, 윈드러너 자켓, 스포츠 스커트, 테크 플리스 드레스, 백 짚 크투탑 등 구성 됐었다.

 

두 브랜드는 S/S 협업 컬렉션을 통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아베 치토세는 본질의 충실 했으며 나이키가 표현하지 못했던 아방가르드한 모습을 그대로 이끌어 보여줬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신선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2015년 11월과 12월에 발매한 Holiday 컬렉션 역시 여성 라인으로 구성되어 화이트와 네이비 색상을 베이스로 백자켓, 케이블 백 크루와 두터운 양모 스커트 등 선보였다.

2015년 1년 동안 나이키와 함께 했으며 성공적인 협업을 이 후 단 한번도 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나이키는 융합을 좋아한다. 나이키가 주관했던 에어맥스 디자인 대회 레볼루션에어스(RevolutionAirs)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 출신 나이키 매니아 션 워더스푼(Sean Wotherspoon) 디자인한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의 외관은 나이키 에어맥스 97(NIKE AIRMAX 97)이지만 중창은 나이키 에어맥스 1(NIKE AIRMAX 1)의 모습을 띄고 있다. 매니아들은 혼종이라 불렀고 곧 이어 트렌드가 되었다.

사카이와 나이키 협업 역시 나이키가 미리 만들어놓은 ‘혼종'길 덕분에 큰 인기를 얻었다.

 

리셀가 역시 놀라움 그 자체였다. 100만원을 훨씬 넘긴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었다. 미친 리셀가라 불렀다. 발매 당일 응모를 하기 위해 2천명이 줄을 섰다고 한다.

치토세 아베는 컨셉츄얼한 디자인을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웨어러블함으로 풀어내며 독창적인 비전을 표현함으로써 사카이를 현대 패션계에서 주목 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만들었다.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비롯한 서로 다른 것의 조합에 관심을 가져 최근 지도 프린트와 지구 형태의 가방을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