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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중지

8개월 만 마이너스 물가, 떨어지면 좋을까?

by 15661015063311 2020.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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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 마이너스 물가, 떨어지면 좋을까?

한 슈퍼마켓=플리커

소비자물가가 8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에 석유 가격이 크게 내렸기 때문입니다. 소비 위축으로 저물가가 이어지는 디플레이션으로 접어드는지에 놓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3%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같은 달 보다 0.4% 하락해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8개월 만의 마이너스 물가인데요.
지난해 계속 1% 아래였던 소비자물가는 올해 13 1%대로 올라서면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4월에 다시 0%대 초반으로 하락해 5월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3.1% 올랐지만 공업제품은 2.0% 내렸습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 가격이 18.7% 떨어졌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0.1% 올랐지만, 공공서비스는 1.9% 내렸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 가격 급락"이라고 밝혔습니다.

디플레이션 우려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떨어짐에 따라 경제 전반적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말합니다. 디플레이션은 경제의 한 부문에서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디플레이션이라고 하지 않죠.

물가가 떨어지면 좋을까요?

물론 물가가 떨어지면 살림이 펴지고 여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는 디플레이션 이전보다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살 수는 있습니다.

디플레이션 때에는 주가가 하락하고 부동산 가격도 하락합니다. 현금이나 안전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인플레이션 때와는 반대죠. 인플레이션 때는 현금이나 부동산을 갖고 있는 사람은 손해입니다. 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이나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죠.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디플레이션을 인플레이션보다 더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제위기가 대부분 디플레이션으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1930년대 대공황이나 일본의 ‘잃어버린 10년’도 디플레이션이 원인이 됐습니다.

정부는 디플레이션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통계청은 "디플레이션이라 판단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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