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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중지

한우 오르는데 대체재 돼지고기는 왜 오를까?

by 15661015063311 202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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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오르는데 대체재 돼지고기는 왜 오를까? 

한우=픽사베이

이마트가 64~10일까지 한우를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행사 준비 물량은 약 70톤이라고 하는데요. 2~3주 동안 판매하는 수준이라고 하네요. 소비자 가격을 환산해 보면 60억~70억 원에 이르는 상반기 최대 한우 행사라고 이마트는 선전합니다.
‘한우 등심 1등급·1+등급(100g)’을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1만 800원에서 30% 할인한 7560원에 판매한다네요. ‘한우 국거리 불고기 1등급·1+등급(100g)’은 행사카드로 결제할 경우 5700원에서 30% 할인한 399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마트가 이런 한우 행사를 하는 이유는 한우가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인데요.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 평균 한우 시세는 최근 10년새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5월 한우 1등급 시세 평균은 2642원으로 지난해 보다 18% 올라갔습니다. 10년새 최저치를 기록한 2013년과 비교하면 80% 가량 높습니다. 한우 1등급 시세가 2만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보통 한우 시세는 명절을 앞두고 높아졌다, 명절이 지나면 하락세를 보이는데요.

그런데 명절도 아닌 때에 한우는 왜 이렇게 오르고 있을까요?

먼저 5월 13일 정부의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뒤 한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한우 가격 상승세가 커졌습니다.

5월은 한우 비수기지만 국민들이 재난지원금 덕에 가계예산이 늘어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5월 한우 시세는 올해 시세가 가장 낮았던 2월과 비교하면 약 11% 올랐어요.
또 코로나탓에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우 시세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경제를 배우다 보면, 처음에 배우는 것 가운데 하나가 대체재와 보완재입니다. 대체재는 어떤 상품 가격이 상승할 때 다른 상품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고기와 생선, 커피와 홍차, 사이다와 콜라, 상추와 깻잎 같은 게 있죠.

보완재는 어떤 상품 가격이 상승 할때 다른 상품 가격도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바늘과 실, 자동차와 휘발유. 막걸리와 파전, 양꼬치와 칭타오 같은 경우죠.

하지만 세상의 경제는 경제원론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데요.

돼지고기=픽사베이

경제원론에 따르면 쇠고기 가격이 오르면,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져야 하는데요.

반대로 돼지고기 시세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4559원이던 5월 평균 돼지고기 시세는 올해 5108원으로 12% 가량 증가했습니다. 시세가 크게 높았던 2017년을 빼면 평년과 비교해도 약 8% 높은 수준입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경제의 외부효과(External Effect) 때문인데요. 외부효과는 개인, 기업 같은 경제주체가 다른 경제주체에게 기대되지 않은 혜택이나 손해를 일으키는 걸 말합니다.

드라마 촬영지와 주변 지역 관계는 긍정적 외부 효과를 보이는데요. 드라마가 흥행하면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이 그 촬영지를 찾는 거죠. 실제 드라마 <올인> 촬영지에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주변 지역 숙박시설이나 식당도 크든 작든 혜택을 보았거든요.

이를 적용하면 재난지원금으로 한우는 물론 돼지고기 값이 오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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