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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중지

나스닥이 '만스닥'으로...연준은 제로금리

by 15661015063311 2020.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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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이 '만스닥'으로... 연준은 제로금리

나스닥 전광판=위키피디어 커먼스

최근 미국 증시 오르는 게 눈에 띄는데요. 나스닥은 만스닥으로 불리며 활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시를 끌어올리는 주식은 정보·기술(IT) '공룡'들입니다.

10일엔 뉴욕증시 '4' 기술주들은 하나같이 올랐는데요. 나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만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1971년 나스닥 출범 이후 4949년만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벽돌 기업까지 포함하는 다우존스 3030 산업평균지수,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S&P)500 하락세로 끝났네요.

기술주들은 치솟고 있는데, 중후 장대 주식들은 맥을 못 추고 있는 셈이네요.

10일 나스닥지수는 66.59포인트(0.67%) 오른 10,020.35에 거래가 끝났네요. 사흘 연속 최고치를 이어간 건데요. 종가 기준으로 처음 1만선에 자리 잡았습니다. 1971년 나스닥 출범 이후로 49년 만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12월 말 9000선을 돌파한 이후 반년 만에 1000포인트를 넘겼습니다.

나스닥이 만스닥이 되게 한 주역은 '마가'(MAGA) 주식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회사 이름을 딴 종목인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를 패러디한 이름입니다.

이들 주식은 시가총액 1~4위에 들어가 있습니다.

애플은 2.6% 올랐는데요. 시총 15290억 달러입니다. MS4% 가까이 오르면서 시총 1조49301조 4930억 달러로 애플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1.8% 오르면서 시총 1조32001조 3200억 달러를 보였습니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은 0.7% 올랐습니다. 장중 한때 시총 1조 달러를 넘겼으나 9992억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9.0%나 오르면서 1000달러를 넘어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플리커

이렇게 미국 증시가 달아오르는 이유는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0~0.25%에 동결했는데요. 앞으로 당분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례 없는 경기침체에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정책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것이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공개했습니다.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과 내년 말,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했는데요. 내년 말까지 금리 인상을 예상한 FOMC 위원은 없었습니다.

연준의 공식 입장이 아닌, FOMC 위원들 예상을 취합한 전망치이지만, 코로나19로 불거진 경제 충격이 해소될 때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사실상 재확인한 셈입니다.

연준의 이런 결정은 코로나 19로19 경기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깔려 있는데요. 올해 미국 성장률은 마이너스(-) 6.5%,(-)6.5%, 실업률은 9.3%로 예상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나서기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완전한 경제회복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연준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 1919 사태 이후 뉴욕증시는 유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가가 주로 오른 종목은 나스닥인데요. 다우지수는 1.04%, S&P500지수가 0.53% 각각 하락한 거죠.

나스닥만 뜨면서 IT 거품 우려도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실물경제 침체 상황과 너무 다르게 IT 기업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언택트) 바람'이 불면서 나스닥 기술주 매출이 증가하면서 미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 당시와 엇비슷하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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